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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2008. 8. 25. 00:07
카메라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그리고 수동렌즈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참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구매했던 렌즈들인데..

어느덧 카메라는 잠들어 있고
덩달아 그때 그 렌즈들도 주인의 손길만 애타게 찾았었을텐데..
얘들아 미안하다.

M42 렌즈는 스크류 방식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쉽게 접하긴 어렵지만
디지털 바디에서 찍을 때에도 웬지 모를 필름카메라로 찍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렴하면서도 정말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나네.

이 렌즈를 오늘 펜클 장터에 내놓았다.
이제서야 정리를 하는구나.
마음 먹은게 거의 3개월 인데.. 그렇다고 그 3개월 동안
아쉬움이 남는다던가 해서 한 장이라도 더 찍었던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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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 35/3.5
M42형 렌즈와의 첫 만남은 이 녀석이었다.
디지털 바디에서 표준 화각을 사용하려면 35mm 를 써야 한다던데..
FA 렌즈들은 비싸고 반면에 수동렌즈는 너무나 저렴해서..
저렴한 맛에 써보고 싶어서 구매한 렌즈다.
처음에 이 녀석 사게 되었을 때는 얼마나 설레였던지.. 아직도 그 감정이 기억이 날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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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Takumar 135/3.5
내 Pentax MX에 물려 줄 망원렌즈가 필요했다.
5만원에 구입한 렌즈..
가격대비 내가 느낀 성능은 정말 환상적이었던 기억.
참 좋은 렌즈구나라고 느꼈다.
35mm 는 장터에 올리자 마자 예약되었는데..
이 친구는 안 팔리게 되면 내 필름바디에 계속 물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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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
일상잡담2008. 6. 26. 02:01
촛불집회로 인해 차가 다니지 않게 되어 종각에서 서대문역까지 걸어왔다.
불과 1시간 전 일..
난 그렇게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쳐왔다.

비록 시간이 없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촛불집회 현장 속에서 짧게 구호를 외치고..
전경 버스 끌어댕기는 것에 짧게 힘을 보탰었다.

내가 머물던 12시 언저리 시간에는
아무 '소동' 없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집회 그 모습 자체였다.

그러나,
집에 와서 인터넷을 통해 시위 현장을 보았을 때..
어처구니 없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시위대를 향해 또 다시 살수차를 동원한 경찰의 모습..
미란다 원칙을 지키지도 않은 채 토끼몰이 하며 강제로 연행하는 모습..
전경이 던진 돌과 물병에 다친 시민들..
진중권교수와 함께 촬영하던 진보신당 칼라TV 사람도 전경이 던진 돌에 코피를 흘렸다.
눈에 맞지 않은게 다행이라 해야 하는지..

불과 한 시간 전 평온한 모습과는 완전 딴판의 시위현장이었다.
단 한 시간의 시간동안에..  시민들이 폭도로 변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시민들은 끊임없이 비폭력을 외쳤고,
손에는 촛불 외에는 아무런 저항의 도구도 없던 시민들인데..

경찰이  '물대포' 와 '강제연행' 으로 맞서는 모습은.. 나로선 견디기 힘든 현실이었다..

이명박씨는 이와 같은 상황을 알고는 있나?
관심은 있을까..?
이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는건 살수차와 곤봉이 아닌 '대화' 이다.
그러나 이명박은 국민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국민을 섬기겠노라 한 이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물대포세례로 섬기고 있는 것이다.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든다..
개인적인 현실을 생각하면, 내일 출근 할 생각.. 가서 해야 될 일들이 산더미인데.
도저히 답답해서 잠이 오지를 않네..

하루하루 여론과 시민의 반응은 점점 불신으로 가득찬다.
왜?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담화문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단방향의 대화가 아닌 쌍방향의 대화가 필요하다.

성공하는 대화방법 중 하나는 '듣기' 라고 말을 한다.
경청하는 자세가 그 사람의 성품을 나타내며..
성공을 위한 기본자세라고 말을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섬겨야 할 국민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뒷짐 지고 이 사태만 관망하는 건..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 본다.
뭐가 그르고 뭐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듣기' 가 필요하다.
이건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거다.
심지어는 3~4살 먹은 아이들도 안다.
 
어머니들이 입버릇처럼 '다른 사람이 말한 때는 장난치지 말고 들어야 한다 했지?' 라고 했지 않는가..
그런데 국민의 종이라 하는 사람은 애들도 아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아니 모른척 한다.

결코.. 이와 같은 방식..
물대포, 강제연행... 만으론 촛불집회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답답한 밤.. 잠 못 이루는 밤이다.
내일 아침이 되면 광화문으로 출근해야만 한다.
과연 아침이면 전경버스로 가로 막힌 광화문 사거리가..
원활하게 '소통' 이 될 수 있을련지...
아마도 대통령이 말한 '소통' 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광화문 사거리는 영영히 전경 버스로 막혀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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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
일상잡담2008. 6. 8. 23:36

수많은 후회를 남겼던 뒷거리를 용기내 다시 찾아 간 시간.

다시 돌아간 그 거리..
다시 찾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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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
일상잡담2008. 5. 20. 00:31
씨네큐브 광화문. 그 일상의 모습 하나.
different tastes님 블로그 글 보고서 생각난김에 post.

영화보는 즐거움이 많은 곳입니다.

비록 그 흔한 팝콘 파는 기계없어도
예고편 상영해주는 스크린이 없다해도
지하철로 바로 연결이 안되어 있다해도

영화 그 자체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극장입니다.
언제 가서 무슨 영화를 보아도
절대 실망을 안겨 준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씨네큐브는 참 좋은 극장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안식처 같은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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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영화를 볼까.. @cinecube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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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
일상잡담2008. 5. 19. 00:29
이리도 비 오는 날의 분위기와
이바디의 노래가 잘 어울리는구나야.

좋다

♪ Ibadi, track 10. 비로 뒤덮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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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