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짐을 다 꾸렸습니다
가져가야지 생각하면서도 못 가져간 짐들은 과감히 내려놓았습니다 

여행이라는 게 100% 준비는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채워지면 채워지는대로 떠나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뭐가 빠졌더라, 뭔가 더 가져가야 할 거 같은데..
하는 고민거리는 짐 위에 짐을 올려놓는 것과 다를게 없을거 같아요..

첫 날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현지 카투만두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국내선을 타고 포카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입국심사 하고서 국내선 타야 할 시간 Gap 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행여나 잘못하면 비행기를 놓쳐 버리는 수가 생기죠..

그러면.. 
죄다 꼬입니다. -_-
돈도 꼬입니다 -_ㅠ

국내 항공 취소하는데 드는 수수료가 30% 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연 되면 히말라야 트랙킹에 필요한 퍼밋과 팀스 발급도 못하게 됩니다.
결국 히말라야 가는 것도 꼬이게 되는 것이지요..

이 글을 보시는 절 아는 분들.. 
기도 부탁드립니다.. ^^
첫 날 일정이 무난히, 때에 맞게 잘 해결이 될 수 있도록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네팔 비자를 빠른 시간 내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그래야만 국내선으로 갈아 타는 시간이 생깁니다..

기타 여행일정은 아래와 같아요..

9/4(금) - 인천공항 출발, 카투만두 도착, 포카라로 항공 이동, 포카라 1박
9/5(토) - 포카라에서 좀솜 이동, 좀솜 부터 트랙킹 시작, 카크베니 도착 후 1박
9/6(일) - 카크베니 출발, 자르콧 거쳐서 묵티나트 도착, 묵티나트 1박
9/7(월) - 묵티나트 주변 트랙킹, 묵티나트 1박
9/8(화) - 묵티나트 출발, 좀솜까지 이동 후 좀솜에서 1박
9/9(수) - 좀솜에서 포카라로 항공편 이동, 포카라 시내 여행, 포카라 1박
9/10(목) - 포카라에서 카투만두로 항공편 이동, 카투만두 여행, 카투만두 1박
9/11(금) - 현지시간 13:55분 비행기로 귀국, 한국 23시 10분 도착

여행 기간 동안 비행기만 무려 6번을 타야 하고,
전체 여행경비 중 6분의 5가 항공비입니다..
현지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항공비 제외하곤 경비가 별로 안드네요..
그래서 회사원인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같은 돈이면 좀 더 프리하고 오래 머물다 오면 좋을텐데..

아무쪼록, 
때에 따라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때에 따라 좋은 길로 인도하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여행 때도 그러했듯이..
주님께서 동행하는 그런 여행이 되길 원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래된사진관 > 쉼,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다녀왔습니다..  (18) 2009.09.14
주변사람들의 관심 & 돕는 손길  (8) 2009.09.01
네팔까지 D-10일  (2) 2009.08.25
Posted by i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