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oon_log2008. 11. 19. 00:29
1. 
어제 Compassion 으로 부터 35,000원이 찍힌 지로용지를 받았습니다.
35,000원..
많으면 많고, 적으면 한 없이 적은 돈이지만..
마누엘에게 있어선 학교를 갈 수 있으면서 식사거리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옷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천사의 손길과 같은 소중한 돈이 되겠죠.

오늘 은행에 가서 입금을 하고 왔습니다.
은행 직원이 '지로용지는 자동입금기가 있어요. 그걸 이용하셔도 되요.' 라고 말하셨는데..
알면서도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직접 제 손으로 찾은 돈.. 제 손으로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뇨.. 그냥 여기서 낼래요.' 그랬죠.. 

입금을 하고 나오니 가슴 한 켠이 뿌뜻하면서도 쨘~. 해오더라구요..

이 돈이 마누엘에게 전달이 될려면.. 2주가 걸릴지 한달이 걸릴진 모르지만..
어쨌든.. 마누엘에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니.. 
저 한 사람이.. 참으로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2.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샌드위치와 오렌지 쥬스를 사고 나니 8,000원 돈이 결제되더라구요..
순간 내가 이런 사치를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5,000원과 8,000원... 얼마 차이 안나는 돈이잖아요..
그 나라와 한국을 생각하면 물가 차이가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겠지만서리..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과 함께.. 돈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튼 곳에 돈 쓰지 말아야 겠다...
허튼 삶을 살지 말아야 겠다..

Compassion 에 기부한 행위로써.. 내 삶에 작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네요..
참으로 좋네요..  작은 돈으로 '큰 행복' 을 찾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마누엘은요 here >> http://igoon.tistory.com/137

ps. 
행여나 이 post 를 보시는 분들도.. 꼭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삶이 더욱 가치있는 삶이 될거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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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