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oon_log2008. 9. 30. 23:10
Thanks.

1. 간사이하우스
집에서 만큼의 푹신한 침대는 아니겠지만,
고단한 몸과 물집 잡힌 발.. 이 모든 피로를 씻겨 줄
욕조로 인해 감사..
교토에서 돌아오는 열차 안이 그리 피곤치 않았던 이유

2. 39살 노총각 아저씨
단지 도톤보리로 가는 길을 물어봤을 뿐인데
자신의 차로 데려다 준 이를 모를 39살 노총각 아저씨.
차 타고 보니 족히 20분은 넘게 걸어갔을 뻔 했던 거리..
그 사람에게 있어서 아무 일도 아니었을 지언정
나에겐 일본에서의 첫 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고마운 사람..

3. 후지에 카페 사장님
비 때문에 신발은 축죽하고, 몸도 서늘해졌을 때
따뜻한 커피 한 잔..
그리고, 한글로 된 교토 시내 지도..
두 번째 날은 이 분으로 인해 가슴 뿌뜻한 하루..
아리가토를 얼마나 많이 말했던지..

4. 그리고 하나님
아무 것도 모르고 나간 초행 길에..
때에 맞게 안내 할 사람을 허락해 주시고,
어리버리 내린 정거장이 내가 내렸어야 할 정거장이 되게 해주셨고..
생각지도 않게 들어선 골목길에서 소중한 풍경을 보여주셨고..
큰 틀만 잡고 나갔었던 여행 길에
세세한 모든 일정들을 하나님이 안내해 주셨네요..

감사함으로 마무리 한 두 번째 날입니다..
여기 민박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은 OSAKA FUJIYA HOTEL 로 숙소를 옮깁니다..
내일 일정에 대해서도 아무 계획 안 세웠지만.
하나님이 계시기에 여유롭게 나아가렵니다.

덧붙여. (+)
민박집 사장님께 새벽시장 위치를 물어봤습니다.
내일은 새벽시장을 갔다올려구요.
그리곤 민박집 체크아웃 준비를 서둘러야 할 듯 합니다..
새벽시장 말고는 아직 아무 계획을 잡지 않았네요..
그래도 좋네요. 어디를 가든 나에겐 다 낯선 공간이니..
가는 곳 자체가 여행지가 되겠죠 :)

하나 더(++)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사진은 돌아가면 올려야겠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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