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2007. 8. 12. 22:43
새벽4시 시스템 장애가 났다며, 잠을 깨우는 핸드폰 벨소리..

불현듯 잠에선 깨어나긴 했지만.. 아직 잠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내 정신이 든건.. 조조영화 예매.. 아! 못보겠구나.. 취소해야지.. 하는 생각...!!
이런이런.. 라따뚜이.
어제도 못보고 오늘 맘 먹고 조조로 예매해놓은건데... 칫.

주일 아침이라 너무나도 조용한 길.. 조용한 회사...
암튼 11시쯤 모든 일을 끝내놓고 퇴근했지만 웬지 모를 허전함이 든다.
휴.. 라따뚜이..
그걸 못봐서인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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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조조보다 조금 더 비쌀지언정 보고 가는게
낫겠다 싶었어.
에이 까짓.. 영화보고 교회가자..!

그래서 회사 밖으로 나와 정동길을 가로 질러 갔다.
씨네마 정동으로..
비온 뒤라 길이든 나무든 분위기 있어 보여
사진으로 말하면 Contrast 를 맘껏 높인 기분..

기분이 좋아지네..
조용하고 한적한 길.
비온 뒤라 더 감상적이 되어 버린 길.
다른 날 같았으면 교회에 있을..
시끌벅적하고 사람많은 공간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똑같은 시간에 사람 없는 조용한 길..
비도 오고.. 왠지 운치있고 좋아보인다.

12시 40분.. 드디어 라따뚜이를 보았어..
중국 가기 전부터 기대하던 영화

가끔 영화를 통해서 느끼는 거지만..
단돈 7000원에 '행복' 해 할수 있다는건
내겐 큰 축복이다..

정말 행복하네..
이렇게 마음이 기분좋아지는 영화..
너무나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게 되서..

이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일 거란 생각이 든다..
행복을 아는 사람, 기쁨을 아는 사람..

한적한 정동길. 그리고 라따뚜이..
안정감 있고 기분좋은 주일 오후다..
새벽녘 회사 호출만 아녔으면 더더욱 좋았을 뻔한..

에이.. 괜찮아 괜찮아~ 앞으로 좋은 일 생길 날이 많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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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