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곧잘 말 잘한다.
아 말 잘한다는 의미는.. 말을 또렷히 잘 한다기 보다..
말이 많아 졌다는 거다
다만 무슨 말인지 난 아직 잘 모른다..
근데 우리 엄니는 용하게도 옆에서 통역을 해주신다.
간혹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오늘 하루 있었던 일.
특히 주혜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해 주시곤 한다.
주혜가 어린이집에서 뭐하고 놀았고.
집에 와선 뭐했는데, 뭐라 하면서 웃고 놀았다고.
주혜의 대변인이 된 거 마냥 내게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그런지..
통역 실력도 늘으신 거 같다. ㅋ
난 자주는 못 보지만..
볼 때 마다 한 뼘씩은 큰 거 같고.
볼 때 마다 애교도 많이 늘은 것만 같다..
말도 어찌나 귀엽게 하는지..
이 나이 때 애들은 다 그렇겠지?
과연 내 새끼도 그럴련지... ㅎㅎ
설날 때,
자기가 책을 읽겠노라고 동화책을 들고 왔다..
뭐라뭐라 읽어내려가는데.. ㅎ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듣는 내내 속으로 어찌나 웃었던지.
잘 들어보면.. 몇몇 단어는 알아들을 수 있네. ^^
그리고. 중간즈음에.. 읽다가 숨 넘어가는 소리도 들리고.. 하핫
'~ 합니다' 소리는 되게 잘한다. ㅎㅎ
-> 위에 클릭하면 들을 수 있삼 :)
CONTAX T2, 코닥골드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