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2009. 5. 4. 17:35
매달 받는 지로용지에 익숙해 져서 그런지..
그저 한달 35,000원 후원금 내는 것으로 그게 다였던.. 
왠지 모를게 무뎌져 버렸다고 해야할까..
그런 와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심결에 봉투를 뜯어보았는데..
전혀 생각지 못하게도 그 안에 들은 것은 지로용지가 아닌 마누엘의 편지가 들어있었네요..






편지 내용을 보니..
크리스마스에 대한 내용도 있고
Happy New Year! 라는 문구를 보니..
작년 12월에 쓴 글이네요.. 그런데 5월이 된 지금에서야 받아보았네요..
정말로 먼 길을 돌아서.. 긴 시간을 거쳐서..
마누엘의 편지를 받게 되니.. 믿기지 않으면서도.. 작은 감동이 됩니다.

그저 지로용지 내는 것에 무심해져 있던 내게..
비용을 후원하는 이상의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네요..

A big hug!

비록 만날 수는 없고 볼 수는 없지만,
정감어린 저 표현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나 또한 매일 밤 마누엘을 마음 속으로 안아주며 중보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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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
igoon_log2008. 11. 19. 00:29
1. 
어제 Compassion 으로 부터 35,000원이 찍힌 지로용지를 받았습니다.
35,000원..
많으면 많고, 적으면 한 없이 적은 돈이지만..
마누엘에게 있어선 학교를 갈 수 있으면서 식사거리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옷을 구할 수 있는.. 그런 천사의 손길과 같은 소중한 돈이 되겠죠.

오늘 은행에 가서 입금을 하고 왔습니다.
은행 직원이 '지로용지는 자동입금기가 있어요. 그걸 이용하셔도 되요.' 라고 말하셨는데..
알면서도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직접 제 손으로 찾은 돈.. 제 손으로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뇨.. 그냥 여기서 낼래요.' 그랬죠.. 

입금을 하고 나오니 가슴 한 켠이 뿌뜻하면서도 쨘~. 해오더라구요..

이 돈이 마누엘에게 전달이 될려면.. 2주가 걸릴지 한달이 걸릴진 모르지만..
어쨌든.. 마누엘에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니.. 
저 한 사람이.. 참으로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2.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샌드위치와 오렌지 쥬스를 사고 나니 8,000원 돈이 결제되더라구요..
순간 내가 이런 사치를 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5,000원과 8,000원... 얼마 차이 안나는 돈이잖아요..
그 나라와 한국을 생각하면 물가 차이가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겠지만서리..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과 함께.. 돈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튼 곳에 돈 쓰지 말아야 겠다...
허튼 삶을 살지 말아야 겠다..

Compassion 에 기부한 행위로써.. 내 삶에 작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네요..
참으로 좋네요..  작은 돈으로 '큰 행복' 을 찾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마누엘은요 here >> http://igoon.tistory.com/137

ps. 
행여나 이 post 를 보시는 분들도.. 꼭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삶이 더욱 가치있는 삶이 될거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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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goon
igoon_log2008. 11. 2. 23:15


Compassion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었습니다.

전 정말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기엔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 웃음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으로 쓰임 받을 수 있다면.. 참으로 감사할 거 같습니다.

이름은 마누엘입니다.  마누엘 데 헤수스 떼하다.. 
이렇게 긴 이름인데 줄여서 마누엘이라 한다고 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살구 있구요..
마누엘의 웃음이 너무나도 환하고 순수해보이는 것이.. 보고 있노라면 제 마음이 환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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